2023년 평생교육팀에서 사례관리팀으로 업무가 순환되어 오게 되었습니다.
첫 사례관리업무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 담당하는 대상자는 왜이리 많은지 또 사연들은 얼마나 다양한지,
사례관리담당자로써 당사자들을 파악하는데도 오랜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당사자들과의 관계를 맺던 도중 행정복지센터에서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저장강박장애가 있고, 식사지원이 필요한데 전혀 타인과 소통하려 들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만나뵙기 전까지는
'이래가지고 사례관리 케이스가 되나, 지금 있는 사람들로도 벅찬데 가능한가?'
라는 걱정으로 당사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되어 개입이 진행되면서 당사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장강박이라 모았다고 생각했던 집안의 짐들은 당사자가 수급비 외 용돈을 위해 마련했던 모았던 폐품들이었고, 너무 무거워 팔 수 없게 되어 집에 쌓아놓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사자와 합의 하에 팔수 있는 물품들은 팔고, 나머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정리하자고 의견을 제시하니 흔쾌히 받아드리신 당사자와 함께
시청과 행정복지센터의 도움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개선을 진행하였습니다.
'치워줘서 고마워! 앞으로는 깨끗이 살게'
라는 감사 인사해주는 당사자를 보면서 담당자로써 믿지 않았지만ㅋㅋㅋ
나름 보람을 느꼈던 케이스였습니다.
앞으로도 사회복지사의 날 행사를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