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순간
“이렇게 많은 사람한테 축하받아본 적이 없어요."
어르신의 떨리는 목소리가 조용한 공간에 퍼졌다. 복지관에서 준비한 작은 생신잔치 자리였다. 처음 뵀을 땐 늘 혼자 계셨다. 몸이 불편해서 외출도 어렵고, 사람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워하셨다. 그런데 오늘은???
생일 케이크 앞에서 활짝 웃고 계셨다. 다 같이 박수 치면서 축하 노래를 부르는데, 어르신 눈가가 촉촉해졌다. 나도 괜히 가슴이 찡해졌다. 이 한마디가, 그 미소는.. 참 벅찼습니다 ㅠㅠ..
슬픈 순간
“그동안 고마웠어요.”
한 어르신이 작별 인사를 건넸다. 건강이 악화되어 요양원으로 가시게 된 것이다. 떠나는 순간까지도 밝게 웃으며 “복지관에서 참 행복했다.”고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 함께한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분의 삶에 작은 행복이라도 선물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
현장에서의 소중한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사회복지사의 날 행사를 지켜봐주세요~~